김천시의회 전경/황악신문

[김천=황악신문] 김천시의회(의장 나영민)는 31일 제247회 임시회 제9차 본회의에서 다양한 조례안을 가결하며 시민 참여 확대와 안전 강화에 집중한 입법 활동을 이어갔다.

의정모니터단 도입…시민의 직접적인 의정활동 참여 가능해져

김천시의회 김세호 의원은 「김천시의회 의정모니터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해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번 조례로 시민들은 의정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으며, 시의회는 시민의 불편 사항과 제도 개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김 의원은 “지방의회가 시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열린 의정을 통해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는 ▲의정활동 모니터링, ▲시민 의견 접수 및 처리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 지상 설치 권고

박근혜 의원은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한 시민 불안이 증가함에 따라, 「김천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가결시켰다. 이 조례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하도록 권고하고, 이전 비용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명시했다. 박 의원은 “지하주차장 화재 시 피해가 막대할 수 있는 만큼, 지상 설치를 권고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개최 근거 마련…시민 목소리 반영 강화

우지연 의원이 발의한 「김천시의회 토론회 등의 운영에 관한 조례」도 이날 가결되어 김천시의회는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법적 근거를 갖추게 되었다. 우 의원은 “토론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기제”라며, 의회가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조례와 예산을 다루는 기관으로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는 ▲토론회 신청과 운영, ▲토론회 결과 반영 방안을 규정했다.

자율방범대 지원 조례 개정…지역 안전 체계 강화

이복상 의원은 자율방범대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김천시 자율방범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하는 안을 발의해 가결시켰다. 자율방범대는 경찰 손길이 미치지 않는 지역을 순찰하며 시민 안전을 지켜왔다. 이번 개정안은 ▲자율방범대 지원 및 감독 강화, ▲자율방범대의 역할과 임무를 명확히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의원은 “조례 개정으로 방범대를 안정적으로 지원해 지역 내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민간위탁 사무 관리 강화 위한 조례 개정

임동규 의원은 민간위탁 사무의 관리와 감사 지침을 강화하기 위해 「김천시 사무의 민간위탁 조례」 일부 개정안을 발의,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임 의원은 “김천시의 민간위탁 예산이 516억 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철저한 감사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정 조례는 ▲감사 지침 작성, ▲성과 평가와 재계약 시 감사 결과 반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출산장려 지원 조례 개정…산모 산후조리비 지원 강화

김석조 의원이 발의한 「김천시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도 본회의에서 통과되었다. 김 의원은 김천시 산모의 약 70%가 타 지역에서 산후조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천시에 거주하며 출산한 산모에게 최대 100만 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할 것을 명시했다. 그는 “산모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심하고 산후조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김천시의회의 조례 개정 및 제정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지역 안전과 복지 수준을 향상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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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기자  apata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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