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악신문

소설가 김중혁/사진=인터넷 캡처

문태준,김연수와 고향친구,중학동창... ‘김천 3인문(三人文)'으로 불려

김유정 문학상,젊은 작가상,이효석 문학상,동인문학상,심훈문학상 대상 등 수상

[김천=황악신문] 김천이 문향(文鄕)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지금처럼 지역출신 문인들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문단에 인정받는 시대도 없었다.

얼굴도 보지 못한 역사속 인물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물이라는 것이 더 의미있다.

조선시대의 선비를 팔아도 요즘 사람들에게 울림은 없고 관심도 없다. 이제는 현대 문학(시,소설 등)으로 시선을 돌릴 시간이다.

소설가 김중혁은 1971년 김천출신이다. 이미 시로 한국문단에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봉산 태화리 출신 문태준,소설가 김연수와 고향친구이자 중학교 동창이다. 이들은 ‘김천 3인문(三人文)’으로 불리고 있다.

계명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2000년 ‘문학과 사회’에 중편소설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젊은 소설의 미덕과 섬세하고 깊은 시선을 가진 문장을 보여주는 작가로 평가된다.

‘엇박자 D’로 김유정문학상, ‘1F/B1’으로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 ‘요요’로 이효석문학상, ‘가짜 팔로 하는 포옹’으로 동인문학상, ‘휴가 중인 시체’로 심훈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책나눔 문화토크쇼 등 많은 방송 활동도 하고 있다.

친구 김연수가 한국 문학의 기대주로 승승장구 하는 것을 보고 2000년 '문학과 사회'에 중편 소설 펭귄 뉴스를 발표하며 뒤늦게 등단했다.

인터넷 서점에서 칼럼도 쓰고, 웹툰 작가로도 활동했다.

씨네21에 2009~2010년 절친 김연수와 함께 '나의 친구 그의 영화', 2011~2012년에는 '최신가요인가요' 2014~2015년에는 '김중혁의 바디 무비'를 연재했다. 세 칼럼은 ‘대책없이 해피엔딩’과 ‘모든 게 노래’,‘바디무빙’이라는 책으로 출간됐다.

2019년 3월부터 KBS 2TV ‘대화의 희열2’의 고정패널로 출연했다. 2023년 4월부터 JTV전주방송 ‘썰 1894’의 진행을 했다.

저서로 ‘펭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 ’1F/B1 일층, 지하 일층‘ ’가짜 팔로 하는 포옹, 『좀비, 무엇이든 쓰게 된다, 탐방서점‘(공저), ’질문하는 책들‘(공저) 등이 있다

방송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등 '문학계의 팔방미인'이라는 별칭도 있다.

한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고,차기작은 SF와 판타지가 섞인 장편소설을 쓰고 있다고 귀뜸하기도 했다.

김중혁 작가는 일러스트레이터·웹디자이너로 일했고, 여러 방송에도 출연하면서 유튜브 제작·편집도 직접 한다.

그는 여러 지역에 초청되어 강의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작가가 태어나고 자라고 친구들과 놀며 공부하던 고향 김천에서 강의를 듣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황악신문 #김중혁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