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과 모루의 유건상 대표가 미소짓고 있다./황악신문

[김천=황악신문] 김천 구 농고길에 예술과 문화, 책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 ‘펜과 모루’(김천시 농고길 76)가 문을 열었다. 지난 12일 개관한 이 공간은 북카페 ‘펜’과 골목갤러리 ‘모루’를 결합해 이름 붙여졌으며, 감성적 예술과 사유의 시간이 흐르는 쉼터로 주목받고 있다.

‘펜과 모루’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 예술작품이 상시 전시되는 공간갤러리이자, 독서와 휴식, 사색이 가능한 복합문화 플랫폼이다. 김천미술협회장을 역임한 조각가 유건상이 공간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개관을 기념해 열린 ‘문학과 예술의 공존’ 초대전에는 전국 각지의 중견 및 신진 예술가 20인이 참여했다. 조각·서양화·인두화·설치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문학적 상상력과 시각예술이 맞닿는 지점을 탐색한다.

참여 작가로는 나우린,도재모, 이영철, 김경민, 김영식, 조희동, 한유경, 이은재, 김성이, 김옥수, 황혜진, 원은경, 손영숙, 홍병우, 최영조, 장희수, 최대진, 민선홍, 장개원, 정세라, 이은정 등이 있으며, 유건상 대표의 대표작도 함께 소개된다.

유건상 대표는 “골목이 살아야 구도심이 산다”며 “‘펜과 모루’가 지역민과 예술가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작은 문화의 우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펜과 모루’는 예술작품 감상과 구매가 모두 가능하며, 시민들에게 일상 속의 예술 향유 공간이자 마음의 안식처로 자리잡아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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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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