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김천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 5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천=황악신문] 4·2 김천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 과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예비 후보들은 특정 후보의 내정설이 퍼지면서 경선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며 당 지도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1일 국민의힘 김천시장 예비 후보 5명은 김응규 후보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협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에게 공정한 경선 룰을 공식적으로 발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4·10 총선 당시 적용됐던 공천 심사 기준을 이번 재선거 1차 컷오프에 그대로 적용하기로 한 점을 지적하며, 이를 최종 경선 기준인 것처럼 오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천당협이 밝힌 이번 재선거의 공천 심사 기준은 ▲경쟁력 평가(40점) ▲당 및 사회 기여도(35점) ▲도덕성(15점) ▲면접(10점)이다. 그러나 지역 내에서는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공천이 진행될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당직자가 특정 후보 캠프를 지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공정성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송언석 의원은 지난달 26일 각 후보 캠프를 돌며 “근거 없는 가짜 뉴스를 생산하거나 악의적 비방을 하는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될 수 없다”며 깨끗한 선거 문화를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예비 후보들은 공천 과정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반발하며, 경선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당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요구하고 있다.

김천시장 재선거는 국민의힘 내 경쟁 구도가 치열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어, 향후 공천 절차와 당 지도부의 대응이 지역 정가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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