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황악신문] 김서업 기자=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으로 공석이 된 김천시장 재선거가 과열되고 있다. 7일 현재 예비후보 등록자는 10명이다.

더불어민주당 1명, 국민의힘 7명, 기타 2명이다. 추가로 더 등록할 것으로 보이며, 최대 13~14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시청 주위에 사무실을 낸 예비후보만 5명이다. 모두 국민의힘 출마 예정자들이다.

현재 SNS와 인터넷 매체에서 인기투표와 여론조사를 내놓고 있지만, 그 결과를 사실이라고 믿는 시민은 별로 없다. 말 그대로 인기투표일 뿐 당선 가능성이 없는 후보들이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어, 인물 띄우기로 보기 때문이다.

김천지역은 국민의힘이 강세이기에 당이 공천을 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국민의힘은 6일 비대위에서 이양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5인의 4월 2일 재보궐선거 중앙당 공천위를 구성했다. 공천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김천시장 공천을 줄 것인지는 예측이 갈라지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윤석열의 탄핵이다. 탄핵이 재선거 등록일인 3월 12일 이전에 이루어지면, 4월 2일 대통령 선거와 재.보궐 선거가 동시에 이루어지거나 혹은 대통령 선거 운동 일정 등으로 순연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있다. 헌재는 탄핵 재판을 서두르고 있어 예상보다 결론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역 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은 공천을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을 하지 않을 경우 내부 혼란으로 민주당에 시장을 뺏길 가능성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역들은 출마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송 의원의 뜻대로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현역인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은 공식적으로 1월말 출마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고, 이우청 경북도의원도 출마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지역 정치계에서는 국민의힘 내부 공천 확정설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직은 설 수준이지만 좀 더 구체화 되면 파장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일부 시민들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예비후보들의 탈당과 이합집산의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된다면 2028년 4월에 치러지는 23대 총선에서 송 의원의 4선 가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예측까지 있어 송의원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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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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