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업 대표기자/황악신문

김천시는 최근 몇 년 동안 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년 연속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되었고, 김천드론자격센터의 개소와 운영은 드론 조종사 및 교관 양성의 중요한 거점이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김천 산업단지 내 스마트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한 드론 배송 실증 사업은 새로운 물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김천이 진정한 드론산업의 선도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층 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구미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화시스템 등과 협력해 ‘구미지역 국가중요시설 권역화 대드론 통합 방호 시범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가 드론 방어 산업을 선도하려는 움직임은 김천시에게 중요한 경고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만약 김천이 드론 산업에서의 기회를 놓친다면, 구미와 같은 경쟁 도시들이 이를 선점하게 될 것이다.

서울시도 최근 메가시티 대드론 체계 구축을 위해 KAIST와 협력해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북한의 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방호 체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수도권의 국가중요시설을 묶어 방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탐지, 식별, 추적, 무력화의 4단계 대응 시스템을 통해 대도시 방어망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서울의 이러한 선도적인 방어 체계 구축은 김천시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사례다.

김천의 드론 산업은 단순한 물류와 교육에 그쳐서는 안 된다. 김천혁신도시 내 주요 시설인 한국전력기술, 국립종자원, 한국도로공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드론 기술의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김천은 사드(THAAD) 기지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드론을 이용한 방공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이는 단순히 국방 차원에서의 필요성을 넘어, 드론 방어 산업을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전략적 도약을 위해 김천시는 정부, 군,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다행히도, 김천 지역을 대표하는 송언석 국회의원이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라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는 김천시가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력하게 이끌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김천이 드론 산업의 선도 도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방위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정부와의 협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서울시의 메가시티 대드론 체계 구축 사례와 구미시의 대드론 방호 시범지구 사업은 김천시가 선도적으로 드론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참조가 될 수 있다.

기회를 뺏기지 말고, 김천이 앞장서서 드론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며, 드론 방어 체계 구축을 통해 김천이 대한민국 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큰 비전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김천은 드론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며, 드론산업을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부강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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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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