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황악신문] 김천아코사랑연주단이 7일 김천시립문화회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겨울의 문턱에서 펼쳐진 이날 공연은 아코디언 특유의 부드럽고 깊은 선율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여영각 단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쌓아온 열정과 노력을 오늘 이 무대에 담았다”며 “관객 여러분께 작은 위로와 기쁨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동요 메들리 ‘섬집아기’, ‘오빠생각’으로 시작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명곡 OST 가운데 ‘에델바이스’와 ‘도레미송’으로 이어졌다. 친숙하면서도 정감 있는 선율이 공연장을 감쌌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주가 특별 초청되어 ‘차르다스’와 가요 메들리(무시로, 대지의 향기)를 연주하며 무대의 완성도를 더했다. 김천예쁜소리우쿨렐레팀의 우정 출연도 돋보였다. ‘나는 못난이’와 ‘사랑의 트위스트’를 선보이며 공연장에 유쾌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여영각 김천아코사랑연주단 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황악신문

공연의 대미는 사물놀이 협연 ‘풍악을 울려라’가 장식했다. 태평소와 북, 꽹과리,장구가 어우러진 전통 가락이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마지막 행운권 추첨까지 더해진 이날 공연은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공연을 마친 한 관객은 “음악이 겨울의 추위를 녹였다”며 감동을 전했다. 김천아코사랑연주단은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통해 기쁨을 나누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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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기자  apata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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